[뉴스핌=정경환 기자] 삼화페인트가 경영권 분쟁 조짐에 상승세다.
18일 코스피시장에서 삼화페인트는 오전 11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500원, 4.27% 오른 1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삼화페인트공업은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이 고 윤석영 삼화페인트 공동대표의 부인 박순옥 씨가 제기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무효 확인의 소에서 분리형 BW 발행 무효 판결을 내렸다고 공시했다.
법원 측은 판결 사유에서 "이 사건 사채 발행으로 인해 피고회사(삼화페인트공업)의 지배구조에 심대한 변화가 초래돼 원고(박순옥 씨) 측이 피고회사에 대한 종래의 지배권이 현저하게 약화되는 중대한 영향을 받게 된 점 등에 의거 제반사정에 비춰 볼 때 이 사건 사채 발행은 이를 무효로 함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앞서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4월 19일 시너지파트너스와 산은캐피탈 그리고 신한캐피탈을 인수인으로 해 200억원 규모의 제15회 분리형 BW발행을 결정했고, 이후 같은 해 6월 박순옥 씨가 그 무효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현재 김장연 삼화페인트 공동대표 측 지분율은 30.34%다. 박순옥 씨 등 고 윤석영 공동대표 측 지분은 27%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