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디엔에이링크는 바이오뱅크(BioBank) 사업의 첫 성과로서 다국적 제약회사와 155만달러(약 16억원) 규모의 비임상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본 계약은 대규모 유전체 분석을 통해 신약 개발 성공율을 높이고 환자군 분류 및 약물반응도를 예측하게 해주는 새로운 비임상 연구모델로서 디엔에이링크의 고품질 바이오뱅크와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검진 결과를 연계해 독창적인 비즈니스모델을 보여준 것이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특히, 연구자 대상의 유전체분석시장이 업체 간의 가격 경쟁으로 급속히 레드오션(Red Ocean)화 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데이터마켓 진출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창의적인 신규 비즈니스모델 개발이라는 모범사례를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본 계약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디엔에이링크는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총 8800명의 익명화된 시료를 수집해 바이오뱅크에 보관하고 이 시료의 분석을 통해 확보된 대규모 유전체 분석결과와 일부 임상정보를 통합하여 결과를 제공하게 된다.
바이오뱅크 사업은 다국적 제약회사와의 공동연구를 목적으로 2012년 디엔에이링크와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가 협약을 체결해 진행 중이다. 협약기관을 확대해 3년 간 20만 명의 샘플을 수집해 유전정보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유전체분석기술의 발전으로 암 및 만성질환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질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시료,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및 유전체 데이터(Genome Data), 특히 유전체 빅데이터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우리는 EMR이 포함된 임상시료 확보, 정확한 유전체분석기술 및 유전체 데이터마이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추후 전개될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화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 건이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