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4억원·우승상금 8000만원) 가 17일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CC 남코스(파72·7,272야드) 에서 개막한다. 올 시즌 개막전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해 챔피언이자 국가대표 이창우(21·한체대)가 타이틀 방어를 위해 참가한다.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금빛 담금질에 들어간 이창우가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물리치고 아마추어 선수로는 최초로 동일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맞서는 프로 선수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2010년 상금왕이자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KPGA 장타상을 수상한 김대현(26·캘러웨이)이 우승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대현은 올 시즌 미 PGA투어 진출을 노렸으나 큐스쿨에서 고배를 마시며 KPGA 코리안투어를 다시 정복하기 위해 나섰다. 또한 대회가 펼쳐지는 웰리힐리CC는 지난 2009년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대회’ 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코스다.
2013년 ‘보성CC클래식’ 에서 첫 승을 장식한 2013 KPGA 장타상 수상자 ‘테리우스’ 김태훈(29)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일본 큐스쿨과 아시안투어 큐스쿨에서 아쉽게 탈락한 김태훈은 “클럽 교체로 인한 적응기였다. 현재는 90% 이상 클럽에 대한 적응을 마쳤기 때문에 개막전 우승에 도전할 것” 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또한 본 대회를 통해 KPGA 신·구 장타자의 화려한 장타 대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현이 미국 진출을 타진하며 잠시 KPGA 코리안투어를 떠나 있는 사이 김태훈이라는 신흥강자가 나타나 장타상 타이틀을 꿰찼기 때문에 명예를 회복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간의 양보 없는 샷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2012년 군 복무 이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PGA 재기상을 수상한 김대섭(33·우리투자증권)과 2013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김도훈753(25),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챔피언 홍순상(33·SK텔레콤), ‘베테랑’ 강욱순(48),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의 박도규(44), 군복무를 마치고 3년 만에 투어에 복귀한 국가대표 출신 허원경(28)도 우승후보다.
신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도 관심거리다. 2013 KPGA 챌린지투어 상금왕 배윤호(21), 2013 KPGA 해솔리아투어 상금왕 어현곤(25·MFS) 등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2013년 KPGA 대상 수상자 류현우(33)를 비롯해 2013년 덕춘상(최저타수상) 수상자 김형성(34·현대자동차), 2013 명출상(신인왕) 수상자 송영한(23·신한금융그룹), 2013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우승자 허인회(27·JDX멀티스포츠), 동촌 제56회 KPGA 선수권 챔피언 김형태(37), 최호성(41),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 이상희(22·호반건설), 이경훈(23·CJ오쇼핑) 등은 일본 JGTO ‘TOKEN HOMEMATE CUP’ 대회 참가로 불참한다.
한편 대회 스폰서인 동부화재는 본 대회 창설 1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사회공헌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먼저 ‘사랑의 버디’ 행사를 통해 본 대회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참가 선수 전원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3만원씩 적립, 강원도 지역 소외 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18번홀(파5·525야드)에는 ‘사랑의 프로미존’ 을 설치해 참가 선수들의 티 샷이 ‘사랑의 프로미존’ 안착에 성공될 때마다 50만원을 적립하는 등 채리티 이벤트를 확대했다.
![]() |
김대현[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