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법' 제작진 측이 여진구 하차통보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사진=뉴스핌DB] |
'권법'을 제작하는 스카이워커는 11일 오후 1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권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권법 제작사 스카이워커는 "이번 상황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오히려 배우 본인과 우리영화 제작진에게 큰 아픔을 주기에 사건의 정황을 밝히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스카이워커는 "지난해부터 제작사는 조인성씨를 대체할 '권법'의 새 주인공을 물색중이었다. 오랜 고민끝에 '화이'에서 보여준 여진구씨의 연기력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가능성을 주며 지난해 10월 여진구 소속사 측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랜 개런티 협상 끝에 여진구씨를 영화의 주인공으로 낙점했고, '권법'작품에 최대한 매진해달라는 의미로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하며 지난 2월 말경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 직후 저희는 올여름(계약서상 8월) '권법'촬영을 시작한다는 계획과 함께 여진구씨 캐스팅 기사를 언론을 통해 공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워커는 "계약을 체결하고 언론에 캐스팅 기사까지 보도된 직후 3월 3일경 여진구 씨 소속사 측이 4월 말 '감자별 2013QR3'촬영이 끝나자마자 다른 작품을 추가로 하고 싶다며 영화 '내 심장을 쏴라'라는 작품을 언급했다. 하지만 8월 크랭크인 영화를 앞둔 상황에서 5월~7월까지 다른 작품을 하는 건 무리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권법'크랭크인 전, 무술 트레이닝, 감독과 리딩 및 캐릭터 분석이 어린 배우에게 심리적이나 육체적으로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측은 제작사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한 뒤 '권법' 촬영 전 다른 작품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3월 10일 소속사측은 우리 기존의 약속을 뒤집고 '내 심장을 쏴라'를 하겠다고 통보했으며, 일체 우리와의 미팅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스카이워커는 "여진구 소속사 측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별 수순을 밟았다. 근데 소속사는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수차례 여진구씨가 '내 심장을 쏴라' 출연을 고수하면 '권법'과 여진구는 함께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더이상 어린배우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수년동안 묵묵히 '권법'을 준비하고 있는 제작진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인턴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