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폭락한 데 따라 금값이 1% 이상 반등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회의 의사록에서 사상 최저 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이 확인된 것도 이날 금값 상승에 힘을 실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14.60달러(1.1%) 오른 온스당 1320.5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21일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나스닥 지수가 3% 이상 폭락하는 등 뉴욕증시가 가파르게 내리꽂히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번졌다.
이와 함께 달러화의 약세 흐름도 금값 상승에 힘을 실었다. 또 전날 거래 마감 후 발표된 연준 의사록이 이날 적극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포캐스터닷컴의 줄리안 필립스 대표는 “연준이 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확인된 데 따라 달러화가 하락 압박을 받은 반면 금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과 인도의 탄탄한 현물 수요를 감안할 때 금 선물이 137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은 선물 5월 인도분이 32센트(1.6%) 오른 온스당 20.09달러를 나타냈고, 백금 7월물이 21.20달러(1.5%) 상승한 온스당 1460.10달러에 거래됐다.
팔라듐 6월물이 9.75달러(1.3%) 상승한 온스당 792.30달러에 마감했고, 전기동 5월물이 파운드당 3.045달러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