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신용정보회사 가운데 채권추심업의 영업수익이 감소해 향후 실적개선을 위한 불공정 채권추심행위 발생 등 추심질서 교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8일 금융감독원은 채권추심업의 지난해 영업수익이 6193억원으로 2012년 대비 383억원 5.8% 감소했다고 밝혔다.
추심금액이 지난해 11조4000억원으로 2012년 12조원에서 줄었고, 추심수수료율도 5.4%로 0.1%p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추심업에서는 추심여건 악화 및 불공정추심행위 근절을 위한 감독강화 등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했다"며 "향후 실적개선을 위한 불공정 채권추심행위 발생 등 추심질서 교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채무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불공정 추심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한편, 채권추심회사의 장기적인 영업기반 확충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개선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신용정보회사의 영업수익은 1조411억원으로 2012년과 비슷했다. 당기순이익은 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억원, 34.9% 증가했지만, 솔로몬신용정보의 2012년 지분법 평가손실(약 171억원) 관련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사실상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신용정보회사의 총자산은 7901억원으로 2012년말 대비 617억원, 8.5% 증가했고 자기자본은 5923억원으로 352억원, 6.3% 늘어났다.
지난해 현재 29개 신용정보회사가 영업중이며 점포수는 총 488개로 2012년에 비해 21개, 4.5% 늘었고 종사자수는 총 1만8434명으로 1519명 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