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에서 계열사로 분사한 CJ헬스케어가 신약 및 개량신약 연구개발(R&D)에 승부수를 던졌다.
CJ헬스케어는 8일 "30년간 쌓아온 R&D기술력을 바탕으로 순환, 대사, 소화, 항암 계열 신약 및 바이오 의약품, 개량신약 등의 연구개발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J헬스케어의 이름으로는 처음 출시될 신약으로 새로운 기전의 역류성 위식도염 치료 신약(과제명: CJ-12420)이 개발 진행 중이다. 현재 세계 29조원, 국내 2450억원(IMS)의 규모로 매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역류성 위식도 질환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CJ-12420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 (P-CAB, 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라는 새로운 기전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CJ-12420는 임상 2상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임상 3상 IND 승인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임상 1상에서 기존 PPI제제보다 빠르고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 효과와 뛰어난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2018년 출시될 경우 국내 및 세계 위산 관련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혁신적인 치료제이자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CJ헬스케어는 표적항암제 및 류마티스 관절염, 당뇨, IBS(변비,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신약 R&D로 미래 성장동력을 축적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는 2세대 EPO 개발이 진행 중이다. EPO제제(신성빈혈치료제·제품명: 에포카인)개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CJ헬스케어는 2019년 출시를 목표로 기존 1세대 제품 대비 투여횟수를 줄여 편의성을 개선한 2세대 EPO의 IND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관련 치료제의 세계 시장은 11조원, 국내 시장은 12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아울러 개량신약으로는 만성질환 및 암 치료제 시장을 겨냥하여 고혈압·고지혈, 당뇨, 항암 등 순환, 대사, 암 질환을 중심으로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에는 순환, 대사, 소화, 암 계열의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Heal the world, better life로의 비전을 실천하는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