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내수 수출 모두 양호한 편"
[뉴스핌=홍승훈 기자] 지난 3월 국내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두 번째 월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3월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425,510대) 16.4%, 내수(138,230대) 5.4%, 수출(286,754대) 9.9% 모두 전년동월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생산부문은 지난해 주요업체의 주말특근 미실시로 인한 기저효과, 조업일수 증가(1일), 내수와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비 16.4% 증가한 425,510대를 기록했다.
현대는 LF쏘나타 생산개시, 아반떼와 엑센트 등 소형차 수출증가로 전년동월비 24.4% 증가했으며, 기아는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RV의 수출호조로 전년동월대비 20.1% 늘었다.
쌍용의 코란도 패밀리와 르노삼성의 SM7 및 QM5가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함에 따라 각각 25.5%, 5.4% 증가한 반면 한국지엠은 유럽 쉐보레 철수 계획의 영향으로 7.7% 감소세를 기록했다.
내수부문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소비심리 개선과 국산차의 신차효과, 수입차 증가 등을 이유로 전년동월비 5.4% 증가한 138,230대로 견조한 상승세를 시현했다.
또한, 대형 및 SUV와 더불어 소상공인이 주로 사용하는 1톤 트럭(23.3%↑)과 경형(7.8%↑)의 증가는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특히 수입차 판매는 전년동월비 30.4% 증가한 15,733대(독일 브랜드가 69.6% 점유)를 기록, 1분기 누적이 27.1% 증가한 44,434대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차의 3월 국내 시장점유율은 11.4%으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된 수입차의 1분기 전체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배기량 2000cc이하 차량의 경우 베스트셀링카 10에 BMW 520d(1위), 폭스바겐 Tiguan 2.0 TDI Blue Motion(2위), 폭스바겐 Golf 2.0 TDI (4위), 아우디A6 2.0 TDI(6위), BMW 320d(7위) 등이 포함됐다.
한편 수출부문은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영향과 신차 및 RV 모델 투입확대 등으로 전차종(경차 제외)이 증가세를 나타내며 전년동월비 9.9% 증가한 286,754대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기아는 중소형과 SUV급 차량의 수출증가로 전년동월비 25.4%, 21.7% 각각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서유럽 쉐보레 브랜드 철수, 르노삼성은 수출모델 부족 등으로 각각 25.4%, 32.9% 줄어든 반면쌍용은 코란도C의 러시아, 유럽, 중국시장 판매확대로 전년동월비 35.2% 늘어났다.
수출액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및 RV차량의 지속적인 수출증가로 46.8억달러(MTI741기준, 잠정)을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월간 사상 최고치인 47.3억달러(2013.12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완성차의 평균수출가격은 15,471달러(2013.3월)에서 16,307달러(2014.4월)로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