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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본 中 사모펀드에서 투자 '금맥' 찾는다

기사입력 : 2014년04월07일 16:40

최종수정 : 2014년04월07일 16:55

전문가들 "한국자본도 전략적 접근할때" 강조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사모펀드 시장이 해외 투자 기회를 노리는 외국자본의 '블루 오션'이 되고 있다.중국 정부가 사모펀드 시장 육성에 나섰고, 지난해 12월 기업공개가 재개된 후 PE(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탈(VC) 시장이 빠르게 활기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 전문가들은 한국 자본도 중국 사모펀드 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할 때가 왔다고 강조하고 있다. 

◇ PE/VC 1분기 실적 '껑충'
중국 금융당국은 일찍이 외국 투자기관의 중국 내 사모펀드 설립을 허용해왔고, 지난 2011년에는 외국 투자기관의 중국 사모펀드 지분 투자를 허용하는 QFLP(Qualified Foreign Limited Partnership) 자격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문호개방에도 불구하고  2008년 금융위기와 기업공개(IPO)  일시 중단으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투자 매력이 크게 감소했다.  

한동안 위축됐던 중국 사모펀드 시장의 수익 환경이 개선되고 국내외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다시 온기가 감돌고 있다. 무엇보다 사모펀드의 주요 수익원인 기업공개가 재개된데다, 정부가 사모펀드 시장 육성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면서 투자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창업투자와 사모펀드 연구전문기관 중국 칭커(淸科)연구센터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PE/VC가 중국 기업의 국내외 증시 상장을 통해 평균 11.85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중국이 기업공개(IPO)를 재개하면서 상장 예정 기업에 투자하는 PE/VC가 꾸준히 늘고 있어, PE/VC의 투자 수익률은 지속해서 상승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PE/VC의 지원을 받아 국내외에 상장한 중국 기업은 40개로, 자금 융자 규모는 44억 37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국 기업의 국내외 상장을 지원한 VC/PE는 27개 그쳤다.

대다수 PE/VC는 중국 국내 증시 상장을 선호했다. 올해 1분기 PE/VC의 투자를 받은 40개 중국 상장 기업 가운데 35개가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했다. 국내증시 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 수익은 12.94배에 달한 반면, 해외 증시 상장 기업은 1.4배에 불과했다.

이 중 올해 1월과 2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뉴웨이구펀(纽威股份)과 잉류구펀(應流股份) 등 기업의 투자 수익률은 50배를 넘어섰다.

공업 설비 제조업체인 뉴웨이구펀에 투자한 궈파창투(SIDVC)·간룽캐피탈(乾融資金)·궈룬창투(國潤創投)는 뉴에위구펀의 상장을 통해 얻은 수익률이 각각 54.93배, 68.66배와 109.86배에 달했다.

전기·교통운수 설비 잉류구펀 상장으로 딩후이투자(鼎暉投資)와 정하이캐피탈(正海資產)도 각각 71.66배와 104.81배의 투자 수익을 거뒀다. 특히 정하이캐피탈의 수익은 짧은 투자 기간과 적은 투자금을 고려하면 연간 수익률이 400%에 달한다.

◇ 정부發 호재..사모펀드 고속 성장 전망
지난달 25일 중국 국무원은 자본시장 발전 촉진을 위한 6대 조치(국6조)를 발표했다. 이 중 사모시장 집중 육성 방안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이 사모펀드 시장 육성에 나선 것은 국유기업 개혁과 중소기업 진흥을 위해서다. 민간자본 흡수를 통한 국유기업 개혁과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발전에 필요한 자금을 사모펀드로 충당한다는 복안에서다. 최근 몇 년 사모펀드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0.5%에 그친다. 서구 선진 시장에서는 1~2%에 달한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17일 중국기급협회가 50개 사모펀드 기관에 영업 허가증을 발급, 사모펀드 시장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등 중국 정부는 사모펀드 발전 촉진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중이다. 증권업계는 앞으로 발행시장(1차 시장)과 증권시장(2차 시장)처럼 사모펀드 시장에서도 지분선물·상품선물·신용거래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중화권 파트너 가오젠빈(高建斌)은 "2013년부터 회복세를 보인 사모펀드 시장이 올해는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다수 전문가는 10~20년간 사모펀드가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장이 중국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한국 자본, 중국 사모펀드 진출 적기
중국 사모펀드 시장의 성장에 맞춰, 한국 투자기관도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경제 개혁과 국유기업 개혁의 추진이 가시화되고, 내수확대와 도시화 건설로 투자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들 부문은 수익성이 크게 기대되는 분야여서 PE/VC의 기회도 커지고 있다. 한국도 이에 대한 전략을 구상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안유화 연구위원은 "다만 중국의 사모펀드 시장이 클럽제도에 기반을 둔 비지니스 네트워크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외국 자본이 단독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초기에는 한국 투자기관이 중국 자본과 공동 사모펀드를 설립하는 등 네트워크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연구위원은 "중국 정부기관과의 관계 구축, 한국 산업의 강점인 제조업이 재무적 투자자로 중국 기업과 함께 공동 펀드를 운용하는 방안 등이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도 "한국 투자은행들이 중국 금융시장을 공략할 때 IPO모델이 아닌 IPO를 앞둔 기업(프리IPO)에 대한 PE투자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소장은 "다만 사모펀드로 소위 '대박'을 내려면, 투자대상 기업이 차이넥스트(차스닥) 에 상장해야 하는데 이 것이 현재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반 외국 투자기관은 달러화로 중국에 투자를 해야 하는 데, 달러 투자를 받는 중국 기업이 외상투자 기업으로 분류돼 사실상 차이넥스트 시장 상장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QFLP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다. QFLP 한도를 받아 투자하면 위안화 투자가 가능해 투자대상 중국 기업의 차이넥스트 상장이 쉽고, 짧게는 몇 년 씩 투자금을 묶어둬야 하는 기업 직접투자와는 달리 투자금 회수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전병서 소장은 "QFLP를 제대로 활용해 우수한 중국 합작 파트너를 구하거나, 장기적 전략을 기반으로 중국 기업의 해외시장 상장에 투자한다면 한국 자본이 중국 사모펀드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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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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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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