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원유저장 탱크에서 원유 누출…"정확한 유출량 파악중"
[뉴스핌=정탁윤 기자] 에쓰-오일 울산공장 육상 원유저장 탱크에서 지난 4일 원유 누출 사고가 발생해 5일까지도 방제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에쓰=오일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경 울산시 울주근 온산읍 에쓰오일 공장 육상 원유저장 탱크의 믹서기 축이 이탈되며 원유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원유 57만 배럴이 저장되어 있었으며 이중 약 2만 배럴이 탱크 밖으로 새어나왔다. 현재 탱크내 원유를 인접 시설로 이송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측은 "인명피해는 없고, 정확한 유출량은 파악중"이라며 "누출 원유가 바다로 흘러가지는 않았다고"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장가동에도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가 나자 에쓰-오일은 나세르 알 마하셔 CEO가 수습을 지휘하기 위해 바로 현장으로 내려갔다.
소방당국은 현재 유증기로 인한 폭발을 막기 위해 화학약품을 뿌리고 있고, 해경은 기름이 바다로 흘러들어갈 상황에 대비해 주변 바다에 오일펜스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