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유럽연합(EU)은 전선업체 담합과 관련해 11개 기업에 총 3억200만 유로(약 440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11개사는 세계 1위 전선업체 프리즈미안과 넥상, 일본의 엑심, J-Power시스템, 비스카스, 미쓰비시전선, 스미토모전자, 히타치금속, 덴마크의 NKT홀딩스 그리고 한국의 LS전선과 대한전선이다.
프리즈미안은 골드만 삭스와 3730만 유로(약 544억 원)의 공동 벌금을 포함, 총 1억460만 유로(약 1526억 원)를 부과받아 가장 큰 처벌을 받았다. 골드만 삭스는 2005년 자사 사모 펀드 중 하나를 통해 이탈리아 회사를 인수했는데, 지분을 매도한 이후에도 보유하고 있었다.
EU 반(反)독점국은 이들 기업들이 1999년부터 거의 10년 동안 그들끼리 서로 시장을 공유하고 고객들을 나눠 가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 그리고 호주 당국은 이미 반 경쟁적 행위를 이유로 케이블 회사에 대해 백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상태. 미국 법무부 또한 해당 업계를 조사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