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구글이 구글플레이를 통해 가져가는 게임 수수료와 관련해 인하할 방침이 없음을 밝혔다.
크리스 예가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31일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구글이 가져가는 수수료 30%는 정당한 비율"이라며 "(앞으로도) 비율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모바일게임사가 신작을 개발해 구글플레이에 올리면 구글은 전체 매출의 30%를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간다. 만약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게임을 출시하면 카카오톡 역시 남은 매출의 30%, 전체 매출의 21%를 수수료로 받는다.
구글과 카카오톡의 이같은 수수료는 모바일게임사의 수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바일게임사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적게 낼 수록 수익은 높아진다. 때문에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사들은 구글이나 카카오톡의 수수료 비율이 낮춰지길 바라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네이버가 게임 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계획을 밝히며 수수료를 14%로 정한 바 있다. 구글에 지급하는 30% 수수료를 제외하면 모바일게임사는 매출의 56%를 가져가게 된다.
한편, 구글플레이는 현재 100만개 이상의 앱이 등록돼 있으며 전세계 190개국에서 매월 20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500억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게임은 구글플레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무료 앱 상위 20개 중 10개가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