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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와 같은 실수요층의 주택 매수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부의 임대소득세 과세 방침에 따라 관망세가 형성되고 있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0일 기준 전국 주택 매맷값과 전셋값이 지난 2월 10일에 비해 0.23%와 0.47% 각각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매맷값은 7개월째 오름세를 이었다. 1월부터 3월까지 매매가격은 0.2%대 상승세를 유짛고 있다.
전셋값은 1년 7개월(19개월) 연속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집값은 0.30%, 지방에선 0.17% 각각 올랐다.
대구(0.54%), 경북(0.36%), 경기(0.34%), 인천(0.33%), 충남(0.26%), 서울(0.22%), 충북(0.21%)은 상승했다. 반면 전남(-0.07%), 세종(-0.01%), 제주(-0.01%)는 하락했다.
서울(0.22%)은 강남구(0.63%), 노원구(0.59%), 영등포구(0.47%), 동작구(0.37%), 도봉구(0.35%), 성동구(0.32%)가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0.34%)와 인천(0.33%)은 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지방은 충남, 충북에서 가격 오름폭이 확대됐다. 대구, 경북은 주택가격 고점 인식과 신규 아파트 공급 영향으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세종시는 공급 물량이 쌓이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셋값은 인천이 1.01%로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0.82%), 대구(0.51%), 서울(0.50%), 대전(0.40%), 충남(0.39%), 경북(0.28%), 경남(0.25%), 충북(0.2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세종(-0.25%), 전남(-0.08%)은 하락했다.
수도권(0.73%)은 인천, 경기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 장기화에 따른 외곽 이주수요와 입주 기업의 근로자수요로 인해서다. 다만 이사철 마무리에 따른 수요 감소로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서울(0.50%)은 구로구(0.93%), 노원구(0.90%), 성동구(0.77%), 동대문구(0.76%) 양천구(0.83%), 강서구(0.55%)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방(0.23%)은 산업단지 일대 근로자 수요 유입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경북, 세종, 제주지역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며 오름폭은 떨어졌다.
지난 10일 기준 주택 한 가구당 평균 매맷값은 2억3234만원이다. 서울은 4억4512만원, 수도권은 3억2060만원, 지방 1억5006원이다.
평균 전셋값은 한 가구당 1억4011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2억5376만원, 수도권 1억8786만원, 지방은 9560만원으로 각각 집계 됐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