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직장 여성 10명 중 8명(76%)은 법으로 보장된 생리휴가를 전혀 사용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빈도 또한 대부분 1년에 한 두 번에 불과했다.
27일 유한킴벌리 화이트는 지난 2월27일부터 3월3일까지 2030 여성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생리휴가를 알고 있다는 응답이 92%,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음을 안다는 응답이 76%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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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휴가 사용을 주저하는 이유로는 ‘상사에게 눈치가 보여서’ 42%, ‘주위에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서’ 36%, ‘남자 동료에게 눈치 보여서’ 순으로 사회적 분위기의 전환이 절실했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답변은 4%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는 생리휴가 활성화를 위해서는 직장상사의 적극적인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생리기간에는 대다수의 여성들이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모성보호를 위해 법적으로도 보장된 휴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직장여성들이 사용을 꺼려하는 상황이라 사회 인식 개선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생리휴가를 쉽게 사용하지 못하는 분위기는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와도 연결되어 저출산 기조를 고착화 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판단하여 직장상사와 함께하는 생리휴가 권장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