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도서경관조명 전문기업인 누리플랜의 경영권 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양 측이 각각 주주총회를열어 대표이사를 따로 선임하면서 '한 회사 두 대표'체제가 된 가운데 이상우 회장 측은 장병수 대표 측의 주주명부에 의혹을 제기했다.
27일 누리플랜 이 회장 측은 "가짜 주총결과 등기 의혹을 받고 있는 장병수 측이 공증으로 제출한 참석 주주명부에서도 가짜 의혹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회장 측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법에서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는 참석주주의 2/3가 찬성해야 하고 그 찬성한 의결수가 회사 전체 의결권 주식수의 1/3이 돼야 한다는 것.
하지만 장병수 측이 제출한 참석 주주명부를 보면 의결권 주식수인 156만3947주보다 실제로는 17만8334주가 모자라는 138만5613주라는 것.
이 회장 측은 ▲실소유주식수보다 과다 계상한 주식수가 10만4458주(박현진 등 4명) ▲위임주식 수임인인 김종백의 주주총회 불참으로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 3만8579주(조준원 등 6명), ▲직원으로 누리플랜 주총에 참석한 주식수가 3366주(전남준 등 2명) ▲주주명부 부존재 주식수가 1800주(기종진) ▲실소유 주식수를 2배로 부풀린 주식수가 1만 2743주(김기영 등 3명) ▲기타 해외 거주 또는 회장의 지인, 참석주주 몀부 오기 등으로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 1만7388주(김재순 등 6명)라고 제시했다.
또 "이는 특별결의 요건의 33.3%를 충족하지 못하는 31.29%로 집계됐다"며 "이번 참석주주명부는 특히 단순착오가 아닌, 의결권 주식수의 의도적 부풀리기 의혹을 일으킬만한 충분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