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까사미아가 가구공룡 이케아에 도전장을 던졌다.
실속형 중저가 브랜드 '데일리 까사미아'를 출시하고 올 연말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이케아와 정면승부를 벌이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
27일 까사미아에 따르면 까시미아는 그동안 직영매장과 대리점에서 판매하던 '데일리 까사미아'를 온라인쇼핑몰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달 24일에는 신세계몰을 비롯한 온라인 유통시장에 진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상반기에는 추가적으로 4개의 쇼핑몰에 추가 입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데일리 까사미아'의 오프라인 매장도 오픈할 예정이다.
'데일리 까사미아'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신혼부부 등을 주요 타겟으로 기존 까사미아 제품 가격의 20~50%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케아의 국내시장 진출을 앞둔 상황에서 기존 까사미아 가구들이 비싸다는 이미지를 벗고 젊은 층에 어필하기 위한 맞춤형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데일리 까사미아'는 이케아 제품보다 더 쉽게 조립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여자들도 만들 수 있다는 가구'를 표방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원목소재 중심에서 다양한 친환경소재를 다변화해 젊은 층의 지갑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데일리 까사미아'가 오프라인 매장도 없지만 입소문을 타고 고정 고객층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저렴하면서도 심도있는 디자인 철학을 구현했기에 젊은 층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이케아가 국내시장에서 영업을 시작하지 않아 가격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이케아에 도전장을 내민만큼, 가격경쟁력과 쉬운 조립법 만큼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