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5주간 최저치로 떨어지며 온스당 1300선을 위협 받았던 금 선물이 반등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4월 인도분은 20센트 소폭 오른 온스당 1311.40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5월 인도분 은 선물은 9센트(0.4%) 하락한 온스당 19.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은 선물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라크가 금을 대량 사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다 미국 주택 매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값 하락에 제동이 걸렸다.
H.C. 웨인라이트의 제프리 라이트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금 선물 매수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값이 온스당 1300달러 선 근처까지 밀린 데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며 “1300달러 선이 추세적인 방향을 결정하는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택지표는 부진했다. 2월 신규 주택 매매가 연율 기준 44만건으로, 전월에 비해 3.3% 감소했다.
반면 1월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 13.2% 상승해 3개월 연속 오르며 겨울철 혹한의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2.3을 기록해 지난달 78.3에서 상승한 동시에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78.4를 크게 웃돌았다.
금 연계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트러스ㅡ의 자산 규모가 지난 주말에 비해 4.5톤 증가한 821.5톤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골드포캐스터닷컴의 졸리안 필립스 대표는 “4톤 이상 대량 매입이 이틀 연속 이뤄졌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 따라 현물 매수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팔라듐 6월물이 4.95달러(0.6%) 하락한 온스당 789.40달러를 나타냈고, 백금 4월물은 10.30달러(0.7%) 떨어진 온스당 1420.90달러에 거래됐다.
전기동 5월물은 6센트(2%) 오른 파운드당 3.01달러에 마감, 3달러 선을 회복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