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이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인수한 우리파이낸셜의 간판을 KB캐피탈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KB금융은 지난 20일 KB캐피탈 공식 출범식을 열고 KB캐피탈을 KB금융그룹 열한 번째 계열사로 편입했다.
KB캐피탈은 수익성 뛰어난 알짜 여신전문금융업체로 평가된다. 작년 6월말 현재 총자산 3조6552억원으로 업계 6위에 올라있고 전국에 20개 지점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금융에 특화된 전국 영업망을 보유하면서 최근 2년간 매년 500억원 대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향후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비은행계열 강화를 도모하고 있는 KB금융의 당면과제에 KB캐피탈은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캐피탈은 KB금융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영역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은행, 카드, 보험, 저축은행 이용 고객외 캐피탈 고객층까지 끌어안게 되면서 소매금융 전고객층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포괄적인 채널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소매금융 강자 KB의 고객 및 채널과 맞물려 교차판매, 복합상품 판매 등을 통해 큰 폭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KB금융측 설명이다.
임영록 회장도 출범식에서 "KB금융그룹의 중심 비은행 계열사로서 영업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역동적 성장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캐피탈을 자동차할부금융, 개인신용대출, 내구재할부 등 기존 사업 뿐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에 조직의 역량을 강화해 국내 여신전문금융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