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새는 싼타페 고민"…신형쏘나타 연비 하향 거듭 사과
[뉴스핌=정탁윤 기자] 현대자동차는 24일 ,글로벌 '탑 5' 자동차 메이커임에도 국내에서 '안티 현대차' 여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노사 문제가 주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형 LF쏘나타 발표회에서 '안티 현대'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매년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했는데 특히 노사문자가 주 요인이었다"며 "지난해 싼타페 물 새는 문제로 고객 신뢰를 잃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마케팅 전량이나 철학을 가지고 디테일하게 정성을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현대차 김충호 사장(오른쪽)이 신형 쏘나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사전 설명회에서 연비를 발표했는데 이것이 나중에 정부 승인 연비와 달랐다"며 "우리의 착오였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형 쏘나타는 안전과 기본기에 충실한 차를 만들다보니 무게가 늘었고, 그러다보니 연비가 조금 늘어났다"며 "그 동안 사전계약은 1만5000대였는데 오늘부터 정식계약을 시작했고 안전성 측면에서 최고수준이라 현재까지는 연비 때문에 해약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는 신형 LF쏘나타의 연비가 기존 발표보다 4% 가량 줄어든 12.1km/l인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신형 쏘나타에 대해“쏘나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 효자 모델이자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 모델”이라며,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형 쏘나타’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2.0 CVVL 모델이 ▲스타일 2255만원 ▲스마트 2545만원 ▲프리미엄 2860만원이며, 2.4 모델은 ▲스타일 2395만원 ▲익스클루시브 2990만원이다. (이상 자동변속기 기준)
현대차는 올해 국내 6만3000대, 해외 16만5000대 등 총 22만8000대를,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국내 8만9000대, 해외 24만9000대 등 총 33만8000대의 ‘신형 쏘나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