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자산 80조 종합금융그룹 도약
[뉴스핌=김연순 기자] 박인규 회장 체제의 제2기 DGB금융그룹이 공식 출범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2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제2대 DGB금융그룹 회장 겸 제11대 대구은행장으로 박인규 전 대구은행 부행장을 선임했다.
박 신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그룹의 비젼과 경영방침, 성장전략을 제시하고 전 임직원의 힘을 한 데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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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장과 실용을 경영화두로 제시하면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하고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지향하는 금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회장은 그룹의 경영비젼을 '미래를 함께하는 Best Partner'로 정하고, 고객을 찾아가는 현장경영,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도경영,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경영을 경영방침으로 발표했다.
박 회장이 밝힌 그룹 성장전략은 전국 영업망을 보유한 자산운용ㆍ보험ㆍ증권 등 자회사 확충과 은행의 동남권 성장전략 등을 통해 2017년까지 자산 규모 80조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이에 DGB금융그룹은 올해 중 자산운용업에 우선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자산운용업은 고객에게 다양한 자산관리서비스 제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업종이며, 펀드 등 고객자산 운용에 경쟁력을 갖춘 중형사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2017년까지 비은행업 비중 25%를 목표로 보험ㆍ증권 등에도 진출해 고객에게 종합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그룹의 수익원을 다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주력 자회사인 대구은행은 '선택과 집중형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ㆍ경북지역은 혁신도시 등 지역 핵심사업과 도청이전 관련 금융수요를 선점하고 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사회 기여도 증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동남권의 경우엔 지속적인 점포 확충과 중소기업 중심의 영업으로 매년 30%이상 성장을 통하여 시장점유율을 2배로 확대시킨다는 목표를 정했다.
DGB캐피탈은 창원, 울산 등 동남권 영업네트워크 확대와 선박, 의료리스 등 신수익원 적극 발굴 및 시너지영업 확대로 총자산 3조원 규모의 중견캐피털사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박 신임회장은 경북 경산 출생으로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 1979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서울분실장, 서울영업부장 등 주요 부서장과 전략·공공·영업 등 부행장을 두루 역임했다.
한편 DGB금융그룹은 금융권 최초로 퇴임식과 취임식을 동시에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임 회장과 신임 회장이 함께 입장해 새로운 변화에 눈길을 끌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