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형 펀드 마이너스 수익률
[뉴스핌=백현지 기자]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 테이퍼링 우려와 중국 경착륙 불안으로 증시 상승세가 제한됐기 때문이다.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2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95% 내렸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완화(QE) 종료 후 금리인상까지 6개월 가량 걸릴 것이라고 언급하며 글로벌 자금 이탈 우려가 높아졌다.
모든 유형의 펀드가 주간 기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대형주 약세로 K200인덱스 펀드가 주간 0.99% 내리며 국내주식형 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대유형 기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50%, -0.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시장중립펀드가 각각 0.03% 내렸으며 채권알파펀드는 변동이 없었다.
연초이후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선전한 코스닥지수도 1.04% 하락하며 중소형주펀드 약세를 이끌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84개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60개에 그쳤다. 이 중 자동차관련 및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돋보였다.
개별펀드로는 MF현대차 그룹지수를 추종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상장지수형[주식]’펀드가 한 주간 1.19% 상승하며 선전했다. 이어 ‘삼성KODEX자동차상장지수[주식]’펀드가 1.0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 Class’펀드도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KOSPI200 에너지/화학 지수의 부진과 국내주식시장의 약세로 인해 해당 지수 및 지수 변동의 특정 배수를 추종하는 펀드가 성과 하위에 집계됐다.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가 -3.22%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