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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집 閑談] 피하고 싶은 동반자

기사입력 : 2014년03월20일 09:0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이종달 기자] 골프는 즐거워야 한다. 스코어에 관계없이.

그런데 이런 기대가 한 순간에 날아가기도 한다. 바로 동반자를 잘못 만났을 때다. 매너나 에티켓을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는 골퍼, 내기골프를 하면서 징징대는 골퍼, 캐디와 싸우는 골퍼  등 피 하고 싶은 동반자는 많다.

라운드 중 동반자를 가리키려고 하는 골퍼도 피곤하다. 프로도 아니면서, 원포인트 레슨을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끊임없이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잔소리를 해댄다. 

“머리를 들지 말라고”, “아니 어깨를 더 돌려야지”하며 잔소리를 끓어 붓는다. 젠장 누가 모르나.


또 이런 골퍼도 있다. 신경을 써 주는 듯하면서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에 소금을 뿌린다. “지난번에 너 OB가 났던 홀이 여기야”, “너 저번에 여기서 3퍼팅으로 더블파(양파) 했었지”하며 염장을 지른다.

“오늘 스코어 잘 안 나올 것 같은데 한번 질러봐”하며 남자의 저존심을 건드는 동반자도 있다. 그런가 하면 드라이버 티샷을 하려고 어드레스 자세에 들어가는 데 “오른쪽 OB다”하며 다 알고 있는 것을 말하는 동반자도 죽이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골퍼는 아직 100타도 깨지 못한 ‘백돌이’가 아니다.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골퍼다. 피하고 싶은 동반자다.

미스 샷을 했을 때 “괜찮아, 골프가 그럴 때도 있지”하며 격려해 주고 많이 긴장한 것 같으면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그런 동반자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벌써 아랫녁에선 꽃소식도 들린다. 골프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주말에 라운드 약속이 잡혀 있다면 ‘나는 어떤 동반자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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