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디폴트 우려와 더불어 일본의 지표 부진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증시는 전날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저장 싱룬부동산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소식으로 부동산업계의 추가 디폴트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11시 7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14.54포인트, 0.72% 하락한 2010.66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58.23포인트, 0.27% 내린 2만1525.27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같은 시각 23.08포인트, 0.26% 하락한 8708.86을 나타내고 있다.
첸리 UBS AG 중국 증시전문가는 "투자자들은 부동산 업계의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주택 판매가 줄어들고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디폴트가 추가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증시는 초반 강보합을 나타냈으나 이날 발표된 무역수지가 전망을 웃돈 적자를 기록하면서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다.
닛케이종합지수는 41.55엔, 0.29% 하락한 1만4369.72를 기록 중이다. 토픽스는 3.54포인트, 0.3% 내린 1162.40을 지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2월 일본 무역수지는 8003억 적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5900억엔을 웃돌았다. 일본 무역수지는 20개월째 적자 행보를 지속 중이다.
다만 소비세 인상 이후로는 수입이 줄면서 무역수지도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이이치 생명연구소의 요시키 신케 이코노미스트는 "내달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며 "4월 이후로는 무역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