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주 하락에 보합권 마감
[뉴스핌=주명호 기자] 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그리며 마감했다. 전날 미국증시가 6거래일만에 반등해 투자심리가 회복된데다 크림반도 러시아 병합 찬반 투표가 별다른 충돌 없이 종료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완화된 까닭이다.
일본증시는 5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이어진 하락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이날 반등을 뒷받침했다.
다만 이날 저녁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크림반도 편입 관련 발언과, 내일까지 이어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둔 관망세도 나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닛케이종합주가지수는 133.60엔, 0.94% 상승한 1만4411.27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는 11.01포인트, 0.95% 오른 1165.94를 기록했다.
중국증시는 보합세로 장을 끝냈다. 필수 소비재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디폴트 우려로 인한 부동산주들의 하락이 이를 상쇄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52포인트, 0.08% 상승한 2025.19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저장싱룬부동산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소식에 부동산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싱룬부동산은 35억위안에 이르는 은행 대출을 갚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했다.
광다증권의 젱시안자오 연구원은 "부동산 기업들의 회사채 리스크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콩과 대만도 상승세도 장을 마쳤다. 항셍지수는 109.55포인트, 0.51% 상승한 2만1583.50에, 가권지수는 31.84포인트, 0.37% 오른 8731.94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