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고려대병원은 지난해 실시한 외국인 간이식 수술 생존자가 국내에서 두 번째에 달한다고 18일 밝혔다.
고려대병원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해 고대병원에서 실시한 외국인 간이식 생존자는 총 7명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간이식 수준을 가진 서울아산병원(12명)에 이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3위인 서울대학교병원(3명) 보다 2배가 넘는 수치로, 고대병원은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이 후발주자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는 고대병원 간이식 전문협진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고대병원 간이식 전문협진팀장이자 장기이식센터 김동식 교수는 매우 까다로운 사체 간이식과 타 병원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버릴 뻔한 뇌사자의 간 이식을 수차례 성공시켜왔으며, 혈액형부적합 환자 역시 항체제거, 합병증 검사 등 난관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간이식을 이끌어왔다.
특히, 고대병원 간이식 환자는 몽골환자(6명)가 많은데, 고대병원은 몽골에서 간이식을 비롯한 신장, 심장 등 이식분야에서 뛰어난 병원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으로 병원측은 풀이했다.
고대병원은 또한 올 상반기에 몽골에서 ‘몽골 IMC 국제병원’개소를 앞두고 있다.
‘몽골 IMC 국제병원’은 고대병원의 의료서비스를 비롯해 시설・환경・시스템 전반에 걸쳐 기술이전이 이루어진 병원으로 향후 고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몽골환자들의 수술 후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