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14년 3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그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었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으나, 신흥시장국에서는 일부 국가의 성장세가 다소 약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내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은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새롭게 부각되었으나, 신흥시장국의 금융불안이 완화되면서 대체로 안정을 유지하였습니다.
글로벌 주가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우크라이나 정정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주요 선진국의 경기개선 기대,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상승하였습니다. 글로벌 금리를 보면 신흥시장국의 금리가 금융불안 완화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하락하였으며, 선진국 금리는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나,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변화 및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국내경제를 보면 내수관련 지표의 개선과 부진이 병존하는 가운데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하였습니다. 수출은 2월중 통관일수, 하루가 늘었습니다만, 증가한 가운데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등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동월에 비해 1.6% 증가하였으며 일평균 수출액은 20억달러로 지난 3년간의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었습니다.
내수의 경우에는 1월중 소매판매가 개별소비세 인하 및 신차 출시로 인한 승용차의 호조, 설 연휴에 따른 음식료품의 증가 등에 힘입어 증가하였습니다. 건설투자는 주택, 건축 및 발전시설 공사 등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나 2월에는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설비투자는 일반 기계류를 중심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앞으로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월중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 확대에도 불구하고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이 커지고 서비스 요금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전월의 1.1%에서 1.0%로 소폭 낮아졌습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과 일반인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전월과 같은 1.7% 및 2.9%를 유지하였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작황호조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2월중의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소폭 상승하였으며,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전월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지속하였습니다.
고용사정을 보면 2월중의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증가규모가 전월의 70만 5,000명에서 83만 5,000명으로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국제금융시장 안정 등에 힘입어 상승하였다가 3월 들어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반락하였습니다. 환율은 신흥시장국 금융불안의 완화, 국제수지의 흑자지속 등의 영향으로 하락한 후 소폭 등락하였습니다. 장기시장금리는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변동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상황 및 영향에 깊이 유의하면서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약 2주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그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었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으나, 신흥시장국에서는 일부 국가의 성장세가 다소 약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내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은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새롭게 부각되었으나, 신흥시장국의 금융불안이 완화되면서 대체로 안정을 유지하였습니다.
글로벌 주가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우크라이나 정정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주요 선진국의 경기개선 기대,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상승하였습니다. 글로벌 금리를 보면 신흥시장국의 금리가 금융불안 완화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하락하였으며, 선진국 금리는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나,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변화 및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국내경제를 보면 내수관련 지표의 개선과 부진이 병존하는 가운데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하였습니다. 수출은 2월중 통관일수, 하루가 늘었습니다만, 증가한 가운데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등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동월에 비해 1.6% 증가하였으며 일평균 수출액은 20억달러로 지난 3년간의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었습니다.
내수의 경우에는 1월중 소매판매가 개별소비세 인하 및 신차 출시로 인한 승용차의 호조, 설 연휴에 따른 음식료품의 증가 등에 힘입어 증가하였습니다. 건설투자는 주택, 건축 및 발전시설 공사 등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나 2월에는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설비투자는 일반 기계류를 중심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앞으로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월중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 확대에도 불구하고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이 커지고 서비스 요금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전월의 1.1%에서 1.0%로 소폭 낮아졌습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과 일반인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전월과 같은 1.7% 및 2.9%를 유지하였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작황호조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2월중의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소폭 상승하였으며,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전월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지속하였습니다.
고용사정을 보면 2월중의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증가규모가 전월의 70만 5,000명에서 83만 5,000명으로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국제금융시장 안정 등에 힘입어 상승하였다가 3월 들어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반락하였습니다. 환율은 신흥시장국 금융불안의 완화, 국제수지의 흑자지속 등의 영향으로 하락한 후 소폭 등락하였습니다. 장기시장금리는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변동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상황 및 영향에 깊이 유의하면서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약 2주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