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면 브랜치가 될 수 있다. 오프라인만 지점이 아니라 앱도 지점이 되는 것이다. 전자금융쪽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야 한다"
지난 1월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비전발표를 통해 "전자금융에서 최고를 만들 것이며 미래금융전략실을 그룹사들의 태스크포스팀(TFT)로 운영하며 이를 추진할 것"이라며 '전자지갑 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후 하나금융 소속사들이 앞다퉈 스마트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스마트금융의 선두주자로서 2025년 6조원 이익 달성이란 목표를 스마트금융을 통해 현실화하겠단 의지다.
우선 하나은행은 지난달 스마트폰뱅킹 서비스인 ‘하나N뱅크’를 업그레이드해 추가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하나N뱅크’에 전자지갑 서비스인‘N월렛’기능을 추가해 일반적인 금융업무 외에 휴대폰번호로 가상화페 ‘캐시넛’ 보내기, 가맹점 결제, 멤버십 관리 서비스 등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또 하나은행은 개인 간 소액 송금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계좌번호 없이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으로 소액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고객은 ‘하나N뱅크’상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한 가상화폐인 ‘캐시넛’을 충전한 후 송금하고자 하는 상대방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계좌번호 없이도 30만원 이하 소액을 ‘캐시넛’으로 편리하게 보낼 수 있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도 지난해 'My 스마트북 서비스'를 내놓았다.
'My스마트북'은 기존의 종이통장을 대체하여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실물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통장이다.
수입/지출내역 입력, 과거 거래내역 가져오기, 그래프로 입출금 사용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통계기능 등 편리한 가계부 기능과, 각 모임의 주관자 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입금/출금별 조회, 스마트폰 변경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백업/복원 프로그램, 가계부 정보를 텍스트 파일로 전환 기능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My스마트북'을 통해 온라인전용 '매일클릭적금'을 신규로 가입하면 특별금리 0.2% 포인트 를 추가로 지급하여 3년제 기준 3.4%(9월 6일 현재)를 제공함으로써 최근 저금리시대에 목돈마련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하나SK카드의 ‘겟모어(get more)’ 앱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카드 이용내역 알림’ 및 ‘맞춤형 즉석 경품 이벤트’를 제공하는 신개념 어플리케이션 앱이다.
하나SK카드는 ‘겟모어’ 엡으로 고객과 카드사의 경제적 부담을 동시에 줄이는데 성공했다. 고객들은 카드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SMS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카드사는 ‘앱’ 푸쉬방식을 이용함으로써 문자 발송 건마다 들어가는 통신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하나대투증권의 차세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스마트하나HT'도 스마트폰 시대의 필수앱이다.
‘스마트하나 HT’는 하나대투증권의 기존 모바일 주식거래 ‘스마트하나’ 어플과 함께 별도로 서비스 되는 프리미엄 버전의 주식거래 앱으로서 업계 최고 수준의 접속/주문처리 속도와 보유종목에 대한 ‘뉴스 Push’ 기능, 전문가 종목 상담 및 특화주문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HTS 이상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특징으로 한다.
‘스마트하나 HT’의 주요 장점은 무엇보다 업계 최고의 속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데 있다.기존 주식거래앱이 초기 접속시 걸리는 로딩 시간을 2~3초 이내로 최소화 시켜 신속한 접속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편리성을 강화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이용 패턴 및 최신 IT기술 연구를 통해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보안성을 강화하는 서비스도 곧 선보여 더욱 안전하게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