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캐나다 FTA(자유무역협정) 타결에 대해 "자원 확보와 선진국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4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지난달 한·호주 FTA가 가서명된데 이어 세계 제11대 경제대국인 캐나다와 아시아 지역 최초로 FTA 협상을 타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6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이어 "주요국들이 경쟁적으로 메가 FTA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경제 영토를 추가로 확보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또 "캐나다와 호주 모두, 농축산물에 대한 민감성이 커 한 때 협상이 중단되는 등의 우여곡절도 있었으나 관계부처들이 고심 끝에 협업을 통해 적절한 타협안을 도출해 상호 이익의 균형을 이루는 협상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피해 보전 대책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올해는 우리정부가 FTA를 통해 대외개방을 한 지 꼭 10년이 되는 해"라며 "첫 FTA인 한·칠레 FTA(2004년 4월 발효) 추진 당시 불확실성에서 오는 우려도 많았지만 10년이 지나는 지금 FTA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민 후생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FTA의 성과와 그간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 대해 국민들께서 보다 깊이 이해하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의소통에 보다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향후 새로이 검토되는 FTA에 대해서도 각계각층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와 관련해서는 "범부처의 참여 하에 회원국과의 예비 양자협의와 영향 평가, 충분한 의견수렴 등을 거쳐 참여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