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배상문(28·캘러웨이)이 3주 휴식 후 다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다.
배상문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CC(파71·7340야드)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밸스파 챔피언십(총상금 570만 달러)에서 출전,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지난 해 PGA 투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배상문은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도 마스터스의 준비과정이다. “모든 일정을 마스터스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는 배상문은 “마스터스는 동양인이 우승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메이저대회로 생각하기 때문에 ‘올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만난 배상문은 “대회 출전 일정과 훈련을 마스터스 코스에 맞춰 강행군을 했다”고 말했다.
7주 연속 대회에 참가하는 강행군으로 몸이 좀 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7주 연속 대회에 참가했더니 ‘돈 독’이 올랐다는 얘기까지 들었다”고 씁쓸해 했다.
배상문은 이미 마스터스에 대한 준비를 마친 것 같이 보였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CC는 러프가 별로 없어 아이언 샷만 정교하면 한번 해 볼만 합니다. 오거스타내셔널CC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코스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러니 빨리 욕심을 내봐야지요.”
배상문은 지난 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지난 해 마스터스를 위해 전주에 쉬었는데 올해는 바로 전주에 열리는 휴스턴오픈에 참가할 계획이다. 전 주에 플레이 하는 게 마스터스를 위해 좋다는 판단을 했다.
배상문은 지난달 17일 끝난 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3, 4라운드에서 부진해 시즌 첫 ‘톱10’ 진입도 놓쳤다.
배상문은 "1, 2라운드 성적이 좋아 마음이 급했다"며 시즌 첫 승을 놓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배상문은 "지난 해보다 드라이버 비거리와 쇼트게임 등이 좋아졌다. 느낌도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밸스파 챔피언십에는 배상문외에도 최경주(44·SK텔레콤), 양용은(42·KB금융그룹),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 이동환(27·CJ오쇼핑), 나상욱(31), 존 허(24), 리처드 리(27)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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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