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검사실·IT감독국 등 대상
[뉴스핌=김연순 기자] 감사원이 카드 3사 등 금융권의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대한 본감사에 착수했다.
1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 오전부터 감사관들을 금감원 등에 보내 본감사에 들어갔다. 본감사는 이날부터 15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감사원은 본감사에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예비조사를 통해 자료 수집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예비조사 대 일부 자료는 수집하고 오늘부터 본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보름 정도 일정으로 나왔는데 (일정은) 픽스가 안되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금감원의 상호여전감독국, 여신전문검사실, IT감독국, 일반은행검사국 등을 대상으로 카드사 내부통제 감독 및 검사 부실 여부, 금융사 고객 정보 관리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사는 금융소비자원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소비자단체의 공익감사청구에 따른 것이다. 금융소비자원은 지난달 310명의 청구인을 모아 "금융당국이 금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관리·감독하지 못한 정책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한편 황찬현 감사원장은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카드 사태는 우리 신용사회에 크나큰 폐를 끼친 사건"이라며 "공익감사 청구가 들어오면 감사 개시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