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관련시장 매출, 2017년 250억달러 규모"
[뉴스핌=권지언 기자] 모바일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맥쿼리은행이 전망했다.
9일(현지시각) CNBC가 소개한 맥쿼리 전망에 따르면 모바일메신저 산업이 유저기반 확대를 활용하기 위해 기본 메신저 외에 다양한 서비스들을 출시할 것으로 보여 시장 매출이 급격히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맥쿼리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2017년까지 연 매출 250억달러(26조6425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왓츠앱, 라인, 위챗 등이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지난해 매출은 10억달러에 못 미친다.
이러한 매출 성장의 바탕이 될 모바일메신저 사용자 수는 현재의 10억 여 명에서 29억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맥쿼리 애널리스트 데이빗 깁슨은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이 광고 네트워카와 게임 플랫폼 등 기타 서비스 영역으로까지 점차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쿼리는 이 같은 사업 다변화는 주로 아시아 모바일메신저 업체들이 주도해 갈 것이라고 예측하며 "아시아 메신저 업체들은 기존의 소셜 네트워크 부문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맥쿼리는 그 중에서도 네이버 자회사 라인(LINE)의 매출 성장 잠재력이 "저평가" 됐다고 강조했다.
라인의 홈 베이스인 일본이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인 점, 유저 기반의 85%가 해외 유저들인 점 등은 라인의 게임 및 광고 서비스 매출의 성장 배경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억3500만달러 정도였던 라인의 매출은 앞으로 22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란 게 맥쿼리의 분석이다.
맥쿼리는 라인이 핵심 메신저 서비스 외에도 만화, 유틸리티, 라디오, 전자상거래, 전화 등과 같은 서비스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는 왓츠앱에도 도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페이스북이 인수한 왓츠앱도 보이스, 비디오 서비스는 물론 결제 시스템으로까지 서비스 영역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