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의 '바퀴벌레 소굴'을 불태우는 소방대원들 [사진=유튜브 캡처] |
미국 일리노이 남부에 자리한 이 폐가는 사람이 살지 않은 뒤부터 바퀴벌레 소굴로 변해버렸다. 원래 주인이 이사를 가면서 남긴 대량의 쓰레기와 음식물이 그대로 부패하면서 바퀴벌레 천국으로 변해버린 것.
바퀴벌레 수십 만 마리가 이 집에 터를 잡으면서 주민들은 몸살을 앓았다. 커다란 바퀴벌레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났고 심지어 동네를 떼 지어 날아다니는 바퀴벌레 무리도 심심찮게 목격됐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방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소방대는 가옥이 방치된 건물임을 감안, 당국의 허가를 얻어 소각에 나섰다.
소방대원들은 자칫 이웃에 불똥이 튈까 방화 울타리를 치고 바람이 없는 날 소각에 들어갔다. 남아있는 불씨가 없는지 최종확인이 끝난 뒤에야 바퀴벌레 소탕작전은 막을 내렸다.
한 소방대원은 “가옥 내부는 그야말로 거대한 쓰레기 더미였고 바퀴벌레 수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았다”며 “통째로 집을 소각하는 것 말고는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