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시내를 두발과 두팔로 걸어다니는 청년들 [사진=유튜브 캡처] |
9일 유튜브에 게재된 한 편의 동영상은 도쿄 거리를 네 발(?)로 활보하는 청년 둘을 담고 있다. 이들은 행인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두 발과 두 팔로 빠르게 거리를 쏘다닌다. 편의점에 들어갈 때는 멀쩡한 사람처럼 두 발로 서서 들어가 웃음을 준다.
이들은 오로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네 발로 걷는다. 성적과 승진 등 경쟁사회에 갇혀 꿈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자아를 들여다볼 기회를 주기 위해 동영상을 찍었다는 게 청년들의 설명이다. ‘개와 같이 산다는 것, 그것은 스트레스 가득한 인간사회의 고행으로부터 달아날 최후의 수단인지도 모른다’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개처럼 살기를 체험한 청년들은 색다른 경험이 스트레스를 날려주고 살아갈 의욕을 채워준다고 말했다. 도쿄 거리를 두 발과 두 다리로 활보한 이들은 “남들 시선 의식하지 않고 달리다 보면 지금까지 바쁘게 살아온 날들이 떠오르는 동시에 앞으로 살아갈 의욕이 샘솟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