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 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 토목공사 증가에 따른 것이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9427억원으로 지난 2013년 1월(4조3779억원)에 비해 58.6% 늘었다고 6일 밝혔다.
1월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공공부문 발주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공공부문 수주는 3조3266억원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74.6% 늘었다. 유수지, 저류시설과 철도, 항만과 같은 SOC 물량이 크게 늘어나며 토목분야에서만 120.4% 증가했다.
공공부문 중 건축분야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하는 공공주택 물량이 적어 4.7% 줄었다.
민간부문은 3조6162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6.3% 늘었다.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대책 효과가 가시화되며 주거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건설협회는 풀이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효과를 보이며 지난 연말부터 재건축, 재개발 회복세가 전체 건설경기를 끌어올리는 형국"이라며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강화와 남미와 같은 신흥국가의 불안요소가 잠복해 있지만 '부동산경기 회복→실물경기 회복'이라는 선순환구조가 이어지면 올해 100조원 넘는 건설수주액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