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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힘빠진 달러…선진·신흥통화 대부분 '약진'

기사입력 : 2014년03월07일 13:16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7:44

우크라 사태로 루블화 사상최저…위안화도 급락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주명호 기자] 2월 국제 외환시장은 지난 1월과 다른 흐름이 전개됐다. 금융시장 불안감에 일제히 연쇄적으로 하락했던 신흥국 통화는 이달 들어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 달러화는 경제지표 부진과 성장률 하락 여파가 겹치며 약세로 돌아섰다.

2월 초 한파영향에 크게 부진했던 제조업지표와 잠정치보다 0.8%p(포인트)나 낮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2.4%)가 달러화 약세에 힘을 실었다.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현 테이퍼링 속도를 재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것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긴 요인이 됐다.

달러화 부진은 1월 약세를 보였던 선진 통화들을 다시금 강세로 돌려 세웠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유로화, 파운드화가 크게 올랐으며 호주, 캐나다 등 상품통화도 오름세를 보였다. 엔화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전자산이 주목 받으며 강세 대열에 합류했다.

◆ 신흥국, 1월 하락세 만회…인니 루피아 5%↑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이달 4.92% 전진하며 가장 큰 통화절상률을 기록했다. 신흥국의 주된 불안 요소인 경상적자 문제가 개선세를 보이면서 루피아 가치 회복에 이바지한 모습이다. 인도네시아의 지난 4분기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1년반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폴란드 즈워티화는 4.43% 올라 1월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뒤를 뉴질랜드달러와 남아공 랜드화가 이었으며 체코 코루나화와 스위스 프랑도 3% 안팎의 절상률을 기록했다.

앞다투어 금리인상을 실시했던 1월과 달리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이달 금리 동결 및 인하 움직임을 보였다. 통화가치가 안정세를 접어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터키 중앙은행은 7일물 레포금리, 오버나잇 대출금리를 각각 10%, 12%로 동결했다. 헝가리는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치인 2.70%로 낮췄다.

유로화, 터키 리라화, 덴마크 크로네화도 달러화 대비 강세를 기록했다. 인도 루피화, 필리핀 페소화, 태국 바트화 등 아시아 신흥통화들도 약진했으며 우리나라 원화 또한 1.33% 올라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 우크라 사태에 흐리브냐·루블 '폭락'…위안화 절상 흐름 중단

대부분 신흥국이 강세를 보였음에도 우크라이나 정국 불안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통화들은 폭락을 면치 못했다. 당사국 우크라이나의 흐리브냐화는 이달 12.66%나 내려 앉았으며 러시아 루블화도 2.5%나 하락했다. 이전부터 약세가 이어졌던 루블화는 이로써 올해 현재까지 총 9.59% 절하세를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도 투자자들을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달 위안화 가치는 0.98% 떨어져 작년 10월 수준으로 회귀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하루만에 0.4%가 절하돼 2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위안화 변동성이 커지면서 달러-위안 캐리트레이드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달러화 매도, 위안화 매수 캐리트레이드 자금은 1%의 손실을 기록했다.

남미에서는 콜럼비아 페소화가 1.36% 하락하며 통화절하 국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페소화 가치는 올해 들어 5.88% 떨어졌다.

◆ 신흥 통화, 하락세는 끝났다?

작년부터 줄곧 이어져온 신흥국 통화약세가 올해부터는 강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신흥국들의 통화가치에 대한 조정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것이다.

투자은행 HSBC는 이 같은 전망을 내놓으며 폴란드 즈워티화, 멕시코 페소화 등을 추천 통화로 꼽았다. 또한 지역별로는 북아시아 신흥국들의 통화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측했다. 나이스 신용평가도 최근 개혁 조치로 멕시코의 경제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며 멕시코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도 밝은 전망이 예상된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13억달러 규모 국채 발행에 성공해 재정예산 적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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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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