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메트로와 SH공사 등 서울시 5대 산하기관이 경영 혁신으로 오는 2020년까지 2조30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서울시는 5일 민간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와 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에 의뢰해 제출받은 94개 실행과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실행과제 94개는 ▲수익창출 14건 ▲비용절감 6건 ▲재정건전화 11건 ▲조직효율화 44건 ▲사업구조개편 19건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한다. 역사 내 상가 운영 및 광고 운영체계를 보다 강화하고 구두수선 및 세탁위탁, 티켓판매 등을 확대한다. 역세권 부동산 개발 등 비운임 수익사업을 확대해 2300억원의 수익도 만들어 낼 계획이다.
또한 탄력적 인력운영과 구매 효율성을 높여 1700억원 정도의 비용을 단계적으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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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는 기존의 택지개발 및 분양주택 업무에서 임대주택 공급·관리 및 도시재생으로 사업의 중심축을 이동한다. 실행과제 이행 및 재무회계시스템 개선을 통한 채무관리로 재정 건전성도 높인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10조6000억원의 채무를 올 연말까지 7조원으로 줄이고 오는 2020년까지 4조원 규모로 관리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생활·문화형 시설관리 중심의 전문기관으로 변신한다. 18개 수탁사업 중 글로벌센터와 공영주차장, 공영차고지, 혼잡통행료 징수, 교통정보센터 사업을 따로 떼어 11개로 줄인다.
월드컵경기장과 지하상가, 어린이대공원, 승화원, 추모공원은 마케팅 전문가를 채용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컨설팅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속살을 전부 내보이는 결단의 산물”이라며 “복지 및 안전, 서비스 수준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주체적인 경영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