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031-908-0420, lovepark@iprovest.com)
전일(3일) 코스피 시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소식과 우크라이나 크림지역의 정치적 불안 우려가 제기되고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개인은 1628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3억원, 914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업종별로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운수창고, 통신, 전기전자, 기계, 철강금속, 금융, 보험, 제조, 음식료, 화학, 의약품, 서비스, 종이목재, 건설, 증권, 운수장비 업종이 하락한 반면 의료정밀, 전기가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유통 업종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신세계는 계열사의 맥주 사업 추가 및 비용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시장의 약세속에서도 3.33%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기도 갤럭시S5 판매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2.36% 올랐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억원, 299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개인은 417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지만 안랩은 민주당과 신당 창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8.77%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사상 최고치 경신 소식에 국내 전기차 관련 종목들도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피앤이솔루션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또 우리산업(9.48%), 상아프론테크(6.74%), 상신이디피(5.17%) 등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간밤 미국 증시는 제조업과 건설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긴장고조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마감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 수급변화에 따라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진 시점으로 보인다. 또 모멘텀이 있는 개별 종목, 낙폭이 과대된 업종 대표주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박스권 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기차, 헬스케어, 게임 업종 및 사물인터넷 관련종목 등 모멘텀이 있는 개별 종목으로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목표 수익 달성시 현금 확보 및 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라 발 빠른 종목 교체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종목별로는 비용 통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해외매출 비중 확대로 실적 개선세가 기대되는 CJ E&M, 태양광 업황 호조와 올해 1분기 12분기만에 태양광 부분 흑자가 기대되는 한화케미칼, 엑스레이장비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뷰웍스를 편입한다. GS글로벌의 지분참여로 해외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알톤스포츠, DAS(분산안테나시스템)의 해외매출증가와 통합형 광중계기 매출증가에 따라 큰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쏠리드를도 관심종목에 편입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