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선물-14일'이 몰입도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 속에 성공적인 첫 방송을 마쳤다. [사진=SBS] |
3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 –14일'(극본 최란, 연출 이영훈)은 시작부터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흡인력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김수현(이보영)은 인권변호사인 자상한 남편 한지훈(김태우)과 다소 엉뚱하지만 귀엽고 발랄한 딸 샛별(김유빈)과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방송국 시사프로그램 작가다.
샛별이 바쁜 엄마를 따라 방송국을 찾은 날, 수현은 방송국 로비에서 첫사랑 현우진(정겨운)과 10년 만에 우연히 만났다. 그는 차 한잔 마시자는 우진의 제안에 후배 주민아(김진희)에게 샛별을 맡겼다.
하지만 민아는 샛별을 가사도우미에게 데려다 주려던 순간 의문의 전화 한 통을 받게 됐다. 마침 멀리서 가사도우미를 발견한 샛별을 그를 향해 뛰어갔다. 민아는 샛별의 뒷모습을 확인하지 않은 채 급하게 방송국으로 들어갔고 우진과 헤어진 수현도 방송 준비를 서둘렀다.
수현이 샛별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건 생방송이 시작된 후였다. 20분째 기다려도 샛별이가 오지 않는다는 가사도우미의 전화를 받은 것. 그리고 그 찰나 수현이 맡은 생방송 공개수배 프로그램에 샛별의 납치 용의자로 짐작되는 이의 전화가 걸려오며 첫 방송은 끝을 맺었다.
[사진=SBS `신의 선물-14`일 1회 방송 캡처] |
배우들의 연기는 의심할 여지 없이 완벽했다. 이보영은 단 1회 만에 말썽부리는 아이를 채근하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부터 아이를 잃은 후 충격에 휩싸인 엄마의 모습까지 열연, 극과 극을 오가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적 부피감을 더했다.
조승우의 걸쭉한 사투리는 의외의 재미를 안겼다. 동시에 그는 기동찬이란 인물 이면에 숨겨진 어두운 사연을 암시하며 캐릭터에 무게감을 줬다. 힘을 줄 때와 뺄 때, 비워야 할 곳과 채워야 할 곳을 아는 연기파 배우다웠다.
이외에도 샛별이를 연기한 김유빈부터 베테랑 연기자 김태우, 신구, 강신일, 정은표, 이연경, 정겨운 등의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도왔다. 6세의 지능을 가진 기영규 역의 B1A4 바로, 섹시한 제니 역을 맡은 시크릿 한선화의 연기도 새로웠다.
신의 선물 이보영 [사진=SBS `신의 선물-14`일 1회 방송 캡처] |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