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긴장감으로 2% 이상의 랠리를 연출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2.33달러, 2.27% 상승한 배럴당 104.92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주 종가보다 1.94달러, 1.78% 상승한 배럴당 111.01달러선까지 올라섰다.
지난 주말 러시아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 사용을 승인하면서 양국간의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을 비롯해 유엔 안정보장이사회는 러시아의 병력 철수를 주문하는 등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긴장감은 더욱 고요되고 있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안 분석가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공습으로 인해 시장에서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증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시장 흐름이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장세를 보이면서 혹한으로 인해 움츠렸던 미국 경제를 달구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제기되기도 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1.3에서 53.2로 개선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52.3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50 역시 가볍게 상회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 역시 2월 제조업 PMI지수가 57.1을 보이며 약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