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에도 타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판매 성적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트럭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면서 일정 부분의 부진을 상쇄시키는 역할을 했다.
3일(현지시각) 미국내 1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은 지난 2월 총 22만2104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GM의 대표적인 4개 브랜드 중 캐딜락, 셰보레, GMC는 모두 부진을 보인 가운데 뷰익만이 19% 증가를 보이며 선전했다.
또 포드 역시 전년대비 6.1% 감소한 18만3947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단기적으로 날씨에 의한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시사했다. 전반적인 트럭 판매량은 0.4% 늘어난 반면 승용차와 유틸리티 부문이 각각 14%, 4.4% 하락하며 부진을 보였다.
반면 크라이슬러는 트럭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11% 증가라는 호조를 연출했다.
동기간 크라이슬러는 총 15만4866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도의 13만9015대보다 개선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트럭이 27% 증가를 보였고 승용차는 15% 감소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한편 이같은 트럭 수요 증가로 인해 닛산 역시 전년대비 16%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은 2월 한달간 트럭 판매량이 31% 증가를 보이는 등 호조에 힘입어 총 11만5360대를 판매했다.
또한 럭셔리 세단에 대한 수요 역시 두드러진 증가를 보임에 따라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가 6.4% 증가했고 포드 링컨도 36% 증가라는 우월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겨울 한파와 폭설로 인해 미국 대부분 지역의 자동차 판매량이 2개월 연속 타격을 받고 있으나 시장 전망가들은 이르면 3,4월부터 다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