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점화스위치 불량으로 162만 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한국에서도 리콜 대상과 동일한 모델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각) USA 투데이에 따르면 GM이 발표한 점화스위치 결함에 따른 리콜 대상 차량에는 유럽과 한국, 일본에서 판매된 일부 수출 모델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5일 GM은 점화장치 결함으로 새턴 아이언과 쉐보레 HHR SUV 모델 등 추가로 84만 2000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지만, 당시 수출 모델에 대한 리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리콜 대상으로 지목된 수출 모델들은 약 2591대 수준으로 북미에서 리콜에 들어가는 차량과 거의 동일한 모델로 이전에 발표한 리콜 대상 차량인 163만 대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지난 2007년 생산된 GM 대우 G2X(새턴 스카이 모델로 판매) 60대가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도 현재 같은 모델 명으로 판매된 오펠 GT 모델(2007년 생산) 2631대가 들어왔으며 일본에서는 2006년에서 2007년 생산된 쉐보레 HHR 모델이 170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모델들은 점화 스위치의 불량으로 엔진이 갑자기 꺼지거나 차내 전력이 나가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보고됐다.
지금까지 GM의 점화스위치 불량 따른 사고는 31건이 접수됐으며 관련 사고로 총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GM의 알란 애들러 대변인은 리콜 대상 모델은 개별 국가에서 새로운 점화스위츠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