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위안화약세 긴급진단] 환율급등으로 中기업 투자손실 수십조 추정

기사입력 : 2014년02월28일 15:37

최종수정 : 2014년02월28일 15:37

[뉴스핌=강소영 기자]위안화 가치하락으로 중국 기업들이 투자손실을 입는 등 위안화 환율 '파동'의 여파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중국 본토와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의 가치는 현재 2005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중국 경제뉴스 전문 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은 위안화 가치하락이 지속되면서 위안화 연동 파생상품에 투자한 중국 기업이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될 위기에 처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최근 몇년 간 위안화 가치의 지속적 상승에 따라 위안화 연동 파생상품에 투자한 중국 본토 기업과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은행에서 판매된 위안화 연동 파생상품 규모는 3500억 달러에 달한다. 이중 15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이 시중에 유통중인데, 대부분이 중국 기업이 사들인 것이다.

한 투자자는 "위안화 연동 파생상품의 시장은 공식 집계된 것보다 훨씬 크다"며 "최근 위안화 가치하락이 시장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위안화 연동 파생상품은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수익을 내지만 가치가 하락하면 손실을 내도록 설계됐다. 투자자는 최근 위안화 가치 하락에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 복잡한 파생상품의 특성상 실제 거래에서는 더욱 여러 단계를 거치돼있어 위안화 가치하락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팽배하다.

문제는 위안화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손실위험에 직면해 앞다퉈 팔자에 나서면 위안화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악순환이 형성될 수있다는 점이다.

통화 전문가는 "위안화 환율이 1 달러 당 6.20위안을 넘어서면 은행들은 더 많은 담보를 필요하게 될 것이고 이는 위안화 가치 하락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JP모건는 최근 보고서에서 "위안화 환율이 마지노선에서 0.1위안 오를때마다 위안화 연동 파생상품에 가입한 투자자의 잠재손실은 매월 2억 달러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다수 위안화 연동 파생상품의 만기가 24개월 이라는 점을 근거로 계산하면 1달러 당 위안화 환율이 6.2위안 수준이상을 유지하면 투자자는 약 50억 달러의 손실을 입게된다.

JP모건은 "위안화 환율의 마지노선이 붕괴되기 전 은행들은 30억 달러 이상의 담보를 더 요구하게 될 것이고, 이는 이미 위험에 노출된 중국 기업들에게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은행의 외화투자 책임자는 "위안화 연동 파생상품의 대다수는 1 달러 당 6.2~6.3 위안   구간을 기준으로 판매됐다. 아직 1.5% 수준의 가치하락폭은 시장이 용인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위안화 가치 변동에 따라 상황은 크게 악화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중국 기업의 해외 자금 조달 증가도 이번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중국 기업의 피해를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위안화 가치 상승과 금리차를 노리고 중국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기 때문. 프린스턴대학 경제학자   선쉬안쑹(申鉉松)이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2013년 중국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발행한 미국 달러 표시 채권 규모는 2200억 달러로 2010년의 500억 달러에 비해 4배 이상이 늘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