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영화팬들의 관심을 받아온 공식 경쟁부문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JIFF ‘한국단편경쟁’은 40분 미만의 단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및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 부문이다.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올해 JIFF 한국단편경쟁 진출작은 총 16편이다. 극영화가 14편으로 가장 많고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가 1편씩 포함됐다. JIFF 관계자는 "매해 그렇듯 극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소재나 주제에 걸맞은 영상 언어를 구사하는 기술력이 현저하게 탄탄해진 점에서 단편영화 제작기술의 평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단편영화들은 청소년을 바라보는 시선의 다양화를 보여준다. '마침내 날이 샌다' '집' '고양이' '사브라' '노네임' '롤러 블레이드'는 성적과 왕따문제에 스트레스 받는 학생들의 삶을 비극적이 아닌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본다.
금기를 향해 치닫는 극단적 이야기를 담은 '호산나' '보이콧 선언'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인의 초상을 드러낸 '저 문은 언제부터 열려 있었던 거지?'를 비롯해 사회이슈를 반영한 '밤과 꿈' '풍진'도 눈에 띈다.
한국판 엑소시스트 이야기 '12번째 보조 사제', 스포츠 영화의 공식을 비튼 '로망, 그레꼬로망', 이주노동자 다큐멘터리 '알럼', 소녀의 감정을 태양에 비유한 개성만점 애니메이션 '거대한 태양이 다가온다'도 영화팬들의 시선을 기다리고 있다.
선정작은 오는 5월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15회 JIFF ‘한국단편경쟁’을 통해 선을 보이며, 대상과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 등 세 부문의 상이 수여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