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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레버리지 거래, 눈덩이 손실 리스크

기사입력 : 2014년02월26일 02:5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위안화 상승 베팅 파생상품 '시한폭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위안화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도미노 파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레버리지를 일으켜 위안화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커다란 손실을 보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이 앞다퉈 ‘팔자’에 나서면서 위안화 하락 압박이 더욱 높아지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사진:신화/뉴시스)

2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위안화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 파생상품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도이체방크가 집계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이뤄진 위안화 관련 파생상품 거래는 약 2500억달러를 기록했다.

위안화에 연동하는 파생상품이 도입된 첫 해부터 투자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는 얘기다. 올 들어서도 거래 규모가 약 1000억달러에 달해 연말까지 거래량은 지난해 수치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년 사이 위안화 거래 역시 대폭 늘어났다. 2010년 이후 일간 거래 규모는 세 배 급증, 최근 1200억달러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글로벌 주요 통화 가운데 거래량 기준 9위에 올랐다. 불과 2년 전 17위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위안화 가치는 2005년 이후 무려 33% 상승했다. 외환거래가 정부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 만큼 변동성이 낮아 위안화는 투자자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끌었다.

외환 트레이더 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와 중소기업들까지 위안화 상승을 겨냥한 옵션 거래에 적극 참여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얘기다.

HSBC의 왕 주 외환 전략가는 “위안화 관련 파생상품의 손실이 이미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며 “손실폭이 아직은 작지만 투자자들이 위안화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손실을 확정할 경우 커다란 파장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 모간의 그렉 유 파생상품 헤드는 “위안화 파생상품 거래가 대형 투자은행(IB)부터 중소형 수출기업까지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며 “홍콩에서는 위안화 예금이 최근 18개월 사이 50% 급증해 9000억위안에 달했다”고 전했다.

위안화 파생상품 거래는 홍콩을 중심으로 이른바 역외 위안화를 근거로 이뤄진다. 이는 중국 정부에 비해 규제가 약하기 때문에 보다 공격적인 베팅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 사이에 가장 거래가 활발한 위안화 연계 파생상품은 TRF(Target Redemption Forward)로 기초자산인 통화 가치가 상승할 때 매달 수익금을 지급하지만 통화 가치가 특정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경우 눈덩이 손실을 떠안는 구조다.

모간 스탠리의 조프 켄드릭 외환 헤드는 “지난해 이후 위안화 연계 TRF 판매 규모가 3500억달러에 이른다”며 “위안화 가치가 달러 당 0.1위안 떨어질 때마다 월간 투자자 손실이 5억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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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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