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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유정이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우아한 거짓말’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김유정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우아한 거짓말’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유정은 “원래 영화보고 우는 스타일이 아닌데 김희애 선배가 우는 걸 보고 눈물이 나올 뻔했다. 힘들게 눈물을 참았다. 그런데 오늘 혼자 집에 가서 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사실 영화가 무겁고 우울할까 봐 많이 걱정했다. 다들 ‘우아한 거짓말’을 웃픈(웃기고 슬픈) 영화라더라. 영화 보니 왜 그런 수식어가 붙었는지 알겠다. 말 그대로 웃기고 슬픈 영화더라. 관객들도 웃고 울고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극중 김유정은 속내를 감추고 있는 천지(김향기)의 절친 화연을 연기했다. 화연은 상냥한 말투와 밝은 표정으로 모두의 주목을 받지만, 그 이면에 또 다른 속내를 안고 있는 인물이다.
김유정은 “영화를 찍기 직전에 혼자 해외에서 3개월을 지냈다. 그 시간 동안 화연이가 어떤 아이일지 많이 생각했다. 또 외동딸이거나 맞벌이 부모님 밑에 있는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그 친구들의 행동과 생각을 엿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아한 거짓말’은 14살 소녀 천지(김향기)의 죽음, 그 이후 남겨진 엄마 현숙(김희애)과 언니 만지(고아성)가 천지의 친구인 화연(김유정)과 주변 사람들을 통해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우아한 거짓말’은 지난 2011년 개봉해 53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완득이’의 이한 감독과 원작자 김려령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내달 13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