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외 이사 7명 대거 교체..조직개편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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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새 사내이사 후보들. 왼쪽부터 김진일 포스코캠텍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 윤동준 포스코 전무. |
포스코는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5명의 사내이사 중 4명을 교체하기로 했다. 신임 사내이사 후보자는 권 내정자를 비롯해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61),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55), 윤동준 전무(56) 등이다.
기존 사내이사 중에는 장인환 포스코 탄소강사업부문장만 유임되고, 정준양 회장과 박기홍 기획재무부문장 사장, 김준식 성장사업투자부문장, 김응규 경영지원부문장 등 4명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김진일 사장은 1975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장과 탄소강사업부문장을 거친 철강 전문가로, 지난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과정에서 권 내정자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었다.
이영훈 부사장은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 경영전략1실장, 경영전략2실장 등을 거쳐 현재는 포스코건설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1983년 입사한 윤동준 전무는 경영혁신실장, 글로벌HR실장 등을 거쳐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낸 바 있으며, 지난해 포스코로 복귀해 경영전략2실장을 맡고 있다.
또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68)과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59),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50)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추천된 사내외 이사 후보들은 다음달 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주총 직후에는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가 발표된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생산, 마케팅, 재무, 기획, 연구개발, 구매 등 6개의 기존 사업부문을 철강마케팅, 철강생산, 경영지원, 투자관리 등 4개 부문으로 통폐합하고, 기획조정실을 부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포스코의 사내이사는 창업이래 최초로 모두 출자사 근무 경험이 있는 인사로 구성함으로써, 상대방의 입장을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이사회가 될 것”이라며 “권오준 회장 후보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근무했었고, 장인환 부사장도 포스코 P&S 사장에서 지난해 복귀한 바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