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2014 승부수] SK그룹, 고용ㆍ투자 ‘100점 기업' 도전

기사입력 : 2014년02월25일 10:38

최종수정 : 2014년02월25일 10:38

-지난해 16.6조 투자...하이닉스, 투자의 결과

[뉴스핌=김기락 기자] SK그룹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실속 있는 투자로 대기업의 책임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시간제 일자리 창출ㆍ계약직의 정규직 전환ㆍ유연근무제 등 고용문화를 개선을 주도하고, 여성의 근로환경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다.

SK의 고용문화 개선과 투자노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진행됐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가 나온다.

대내적으로는 경제민주화 관련 규제로 인해 고용 및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대외적으로는 환율 불안 및 미국 정부의 양적 완화 축소 움직임, 주요국의 보호무역장벽 강화 등으로 기업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일자리 창출…계약직↓ㆍ정규직↑
SK는 2013년 8월말 250여명의 경력단절 여성을 SK텔레콤의 자회사에 시간제 근무 상담사로 채용하면서 여성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다.

시간제 상담사들은 모두 정규직이며 보수, 복리후생, 승진 등에 있어 종일제 근무자와 차별이 없다. 단순히 일자리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용의 질까지 높인 것이 SK식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특징이다. SK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0여명의 시간제 근로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SK는 ‘워킹맘’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여성인력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직장맘들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한 육아휴직 자동전환제를 만들었다. SK의 여성인력은 별도의 신청 없이도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서 자동적으로 1년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게 돼 회사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여성인력을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시스템도 새로 갖췄다. SK는 지난 2011년에 만든 임원급 여성협의체인 ‘SK W-network’를 통해 의견수렴과 실질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W-network에서는 임원들이 직접 신임 여성팀장과 팀장 후보군을 멘토링 하면서 여성 리더들을 키워가고 있다.

앞서 SK는 2013년 계약직 58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4대그룹 가운데는 처음이었고, 규모로는 주요 대기업 중 최대였다. SK는 향후 3년간 계약직 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춰 오는 2015년에는 3%선까지 낮출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등 부담해야 할 비용은 늘어나겠지만 직원들의 사기 진작 및 생산성 제고를 통해 추가 비용 이상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의적 인재 확보…하이닉스는 ‘투자’의 결과
SK는 그룹의 성장동력을 책임질 ‘스티브 잡스’형 창의적 인재 확보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 성별, 나이, 학점, 어학점수 등을 없애고 끼와 열정, 도전정신만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바이킹 챌린지’ 전형 방식을 도입했다.

‘바이킹’은 기존 채용방식과는 완전히 차별화돼 있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6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개인 오디션 형태의 예선을 통과한 지원자들이 별도의 합숙을 통한 미션 수행능력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전형은 자기 소개서만 본다. 이력서에는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 최종학력 취득연도 4가지만 적는다.

그룹가치 300조 달성을 위한 투자는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6조 6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했는데 이는 2012년 15억1000억원에 비해 10%가 늘어난 것이다.

그룹 주력사업인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사업의 시설투자와 미래성장동력원 발굴을 위한 R&D 투자, 자원보국 실현을 위한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집행됐다.

특히 SK는 그룹의 수출첨병인 된 하이닉스에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2011년 그룹 안팎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SK만의 기업이 아닌 국민의 기업이다. 책임지고 하이닉스를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고, 실제 이 약속은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 인수 직후 시설투자에 3조8500억원을 투입, 충북 청주공장에 낸드플래시 라인을 지었다. 또 기술력을 갖춘 해외 업체와 M&A를 통해 내실을 키워나갔다.

이 같은 ‘기초체력’에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외부변수가 겹치면서  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3조3800억원)을 기록, SK의 ‘효자 회사’가 된 것이다. 

SK는 하이닉스가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도록 금년 상반기 경기도 이천공장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신규 공장건물과 클린룸 건설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마더팹(Mother FAB) 역할을 해온 이천 ‘M10’ 생산라인의 노후설비를 교체하기 위한 것으로 2021년까지 총 15조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이만우 SK 부사장(PR팀장)은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不進不生(부진불생, 앞으로 나가지 못하면 죽는다)의 정신과 사회전체의 행복극대화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SK그룹의 ‘W-network’이 주최한 여성리더십 워크숍에 참석한 SK여성구성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