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SK텔레콤이 ‘스마트빔’과 스마트로봇 ‘아띠(Atti)’ 등 앱세서리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앱세서리(Appsessory)는 앱과 엑세서리를 합성한 단어. 앱과 연동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스마트 기기의 기능을 확장시키는 주변기기를 지칭한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프로젝터인 스마트빔은 지난해 12월 누적 5만대 판매를 기록하고, 올해 2월부터는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 기내 면세점에도 공급되어 프리미엄 IT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독일, 일본 등 7개국에 약 8000여대의 수출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2월 3일에는 브라질 최대 모바일 기기 유통업체와 5000대 규모의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현재 프랑스, 스페인의 유통업체들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업체와도 스마트빔 구매 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아띠’는 지난해 10월 SK텔레콤과 스페인 1위 통신사인 텔레포니카 간 스페인 유소년 로봇교육 협력 계약 체결 직후부터 텔레포니카의 마드리드 대표 매장 내 유소년 체험교육장인 ‘탈렌툼스쿨(Talentum School)’에 제공돼 왔다.
아띠는 동요, 동화 등 교육 콘텐츠 기반 유아 교육과 미 MIT 개발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스크래치(Scratch)’에 기초한 청소년 로봇 제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체험교육 개시 이후 예약이 지속 매진되는 등 스페인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올해 2월 바르셀로나 대표 매장으로 확장하였고, 양사는 추가로 아띠 활용 체험교육 시행 도시의 확대를 협의 중이다.
또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빅로봇사와 1000여대 규모의 아띠 수출계약 체결 이후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를 위해 빅로봇사와 함께 오는 3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로봇전시회 ‘2014 이노로보’에 참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스마트빔과 로봇 등 앱세서리 상품들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관심은 최근의 스마트 기기간 융복합화에 따른 생활가치 증대 요구 등 소비자 니즈 변화, 이동통신의 멀티미디어 허브화 등 콘텐츠 소비환경 변화에 힘입은 결과다.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 육태선 단장은 “스마트 앱세서리 영역은 전문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함께, 고객들에게 ICT 기반의 새로운 생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분야”라며 “SK텔레콤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앱세서리 사업의 성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