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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연의] LH 비상임이사 선정 논란

기사입력 : 2014년02월21일 15:35

최종수정 : 2014년02월21일 16:52

정치인 출신, 민간업체 대표 등 비전문인력, 이해 관계자 비상임 이사에 뽑혀

최근 뽑힌 LH 비상임 이사들에 대해 낙하산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LH 업무를 해본적이 없는 정치인이나 LH와 이해 관계를 갖고 있는 업체 대표들로 비상임 이사진이 구성돼서다. 사진은 성남 정자동 LH 본사사옥 모습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통령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 근절 방침에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뽑힌 비상임 이사들이 대부분 LH의 주 업무인 주거복지 업무와 상관 없는 사람들로 채워져서다.

특히 일부 인사는 LH와 업무 관계에 있는 이해 당사자여서 낙하산 인사 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21일 LH노동조합 관계자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획재정부가 새로 임명한 6명의 LH 비상임 이사들은 LH 업무와 관련이 없는 새누리당 당원과 지방 중소 언론사 대표 그리고 LH로부터 땅을 사서 주택사업을 하는 부동산 시행사 대표 출신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이사 중 한명인 위승철 이사는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일한 새누리당 당원이다. 18대 대통령선거 당시 새누리당 유세본부 부단장을 맡았다.
 
부동산 시행업체인 한호건설 윤주선 전 대표도 비상임 이사에 올랐다. 부동산 시행사는 주로 LH로부터 땅을 사 주택을 짓는 사업을 한다. 때문에 LH보다 건설업계의 이해를 더 중시할 수 있다. 윤 이사는 최근 한호건설 대표에서 퇴임했지만 지금도 건설·시행사업자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리츠(부동산투자신탁) 업체인 케이리츠앤파트너스 채덕석 회장은 국토부 고위공무원 출신이다. 채 회장은 전문성은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LH가 향후 공공임대주택 리츠를 구성할 때 이해관계 당사자가 된다. 관련 정보를 먼저 취할 수 있고 LH 내 인맥을 활용해 리츠에 참여하는 데 유리할 수도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장인 김찬길 이사는 주택관리 업무로 LH에 기여할 수 있지만 이익단체의 대표여서 업계 이익만 옹호할 수도 있다.
 
각각 회계사와 언론인 자격으로 이사가 된 전동기 생산업체인 하이젠모터 부사장 김선용씨와 광남일보 대표 김선남씨도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LH는 신임 이사들이 관련 업무 연관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LH 임원추천위원회 관계자는 "회사 규정상 8명의 비상임 이사에는 언론인과 회계사가 포함되도록 돼있어 규정상 김선남, 김선용 두 이사를 뽑았다"며 "새누리당 출신 위승철 이사는 경기도 의원 시절 주택·도시 분야를 맡았고 한호건설 대표 윤주선 이사는 과거 농어촌공사에서 부동산 위원을 맡은 경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비상임이사 두 명도 전문성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 송인동 이사는 과거 대전시 염홍철 시장 밑에서 정무 부시장을 맡았다. 역시 새누리당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인사다. 또 남찬순 이사는 언론인 출신이다. LH는 언론 관리에 조언하는 비상임 이사를 두 명이나 두게 된 것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여론 때문에 기관장 낙하산 인사가 어려워지자 국민 관심이 적은 비상임 이사에 낙하산 인사를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공기업이 정상화 되길 바란다면 인사부터 제대로 단추를 끼워야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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