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전히 ‘잘나가’…프랑스는 4개월째 위축 국면
[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달 유로존의 민간 경기 확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확장세를 가속한 반면 프랑세는 4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갔다.
20일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2월 유로존 18개국의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2.7로 집계됐다. 1월 기록했던 31개월래 최고치 52.9에서 소폭 하락한 결과로, 전문가 예상치 53.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유로존 민간 경기는 지난 7월 이후 꾸준히 50을 상회하며 8개월 연속 확장세를 기록했다.
복합 PMI는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를 합산해 산출되는데, 같은 기간 유로존의 제조업 PMI 잠정치는 53.0으로 1월 기록이자 전망치인 54.0에서 후퇴했다. 서비스 PMI 잠정치의 경우는 51.7로 집계돼 1월의 51.6보다는 올랐지만 전문가 예상치 51.9에는 못 미쳤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민간 경기가 32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확장된 반면, 프랑스는 4개월째 50을 밑돌며 위축 국면을 시사했다.
독일의 1월 복합 PMI 잠정치는 56.1로 1월의 55.5보다 상승했고, 제조업 PMI의 경우는 54.7로 이전 수치인 56.5와 전망치인 56.3에 모두 못 미쳤다. 다만 서비스 PMI는 55.4로 1월의 53.1에서 대폭 상승했고 전망치 53.4도 크게 웃돌았다.
마르키트 이코노미스트 올리버 콜로드세이케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획복세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며 “2년여래 가장 강력한 일자리 창출 흐름이 뒷받침 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프랑스의 복합 PMI 잠정치는 47.6으로 1월의 48.9보다 하락했다. 제조업 PMI 역시 48.5로 직전 기록인 49.3과 전망치 49.6에 미달했고, 서비스 PMI 역시 46.9로 이전 수치 48.9와 전망치 49.4를 하회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